안희정 "강령·문구 바꾸는 게 새정치 아니다"
2014-03-20 박형남 기자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의 노선과 관련해 “새정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며 “강령이나 문구를 바꾸는 게 새정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2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들이 요구하는 새정치는 멋있는 문구가 아니다”며 “정직하지 못한 공약들, 당선여부에 따라 왔다갔다하는 무소신의 정치 등이 정치 불신의 요인들”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신당 정강·정책에서의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삭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헌법정신으로 표현되는 3·1운동과 4·19 그리고 민주당의 정통성인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잘 계승해 발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정부여당안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진영 새누리당 의원이 장관직을 그만뒀다”며 “우선 타협안을 내보자는 의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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