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개내리 꽃 조직배양 증식기술 개발
2014-03-13 수도권 김원태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희귀·멸종 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388호 산개나리 꽃을 이제는 경기도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국립산림과학원과의 공동연구로 산개나리의 조직배양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생산된 묘목을 온실에 이식해 개화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산개나리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로 경기도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일반 개나리에 비해 크기가 작고 직립하며,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멸종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기종으로 등록된 상태며, 산림청 지정 희귀·멸종 위기식물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국립산림과학원과 3년 전부터 북한산에 남아있는 몇 그루의 산개나리의 눈(bud)조직을 이용해 액아를 조직배양 증식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온실에서 순화묘로 증식중인 산개나리는 경기도물향기수목원, 여주시황학산수목원, 부천시무릉도원수목원 등 도내 수목원에서 17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서식지외 보존을 위해 수목원 내에만 식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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