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정치권 접촉 서열서도 1위
2004-01-06
삼성은 최돈웅 의원이 구조조정본부 윤석호 전무에게 먼저 전화해 돈을 요구한 뒤 윤 전무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에게 전달했고, 이 본부장은 김인주 재무팀장에게 서 변호사를 만나 돈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최돈웅 의원이 최초 연락을 취한 것은 공통점이지만, 연락을 취한 당사자는 SK는 손길승 회장 LG는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 삼성은 윤석호 전무라는 점이 이채로운 것. 돈을 전달할 때도 SK는 김창근 구조조정 본부장이 직접 찾아갔고, LG는 이모 상무, 삼성은 김인주 재무팀장이 관여했다.이에 일각에서는 “삼성은 재계 2, 3위 그룹에 비해 한나라당을 접촉하는 서열 면에서 한 수 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은 한나라당의 두 사람(최돈웅, 서정우)을 만나지도 않은 채 아랫사람에게 지시했다는 후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