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재현' 판 커지는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
[일요서울ㅣ정치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의지를 굳히고 있어 지방선거 한 달 뒤의 7·30 재·보선이 명실공히 '미니총선'처럼 판이 커질 전망이다.
단체장 도전을 위해 현역 의원이 떠나는 선거구에 더해, 이미 선거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되면서 재·보선 실시대상이 되는 선거구까지 포함하면 7월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구는 10곳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방선거에 출전하는 현역 의원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늘어나고,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에서는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합의하면서 외부영입 케이스가 있을 경우에는 1~2명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윤진식 의원이 3일 기자회견을 하고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인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인천시장 출마 의지를 거의 굳혔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도 금명간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재 정몽준(서울시장), 서병수·박민식(부산시장), 조원진(대구시장), 이학재(인천시장), 박성효(대전시장), 강길부·김기현(울산시장), 남경필·원유철·정병국(경기지사), 이명수·홍문표(충남지사) 의원 등도 상당수 출마선언을 이미 했거나 유력한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경기도와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현역 의원의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원혜영·김진표(경기지사), 이용섭(광주시장), 유성엽(전북지사), 이낙연·박지원·주승용·김영록(전남지사), 김우남(제주지사)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유력한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