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성폭행' 병원장 고소 사실 흘린 경찰관 파면

2014-02-27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방송인 에이미(32·여)의 해결사 검사사건과 관련해 강남의 성형외과 최모(43)원장의 성폭행 사건 내용을 흘린 경찰관이 파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 원장에게 수사 내용을 알려준 강남서 소속 김모 경사에 대해 지난 2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했다고 27일 밝혔다.

파면 조치를 받은 김 경사는 5년 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고 퇴직 급여의 절반만 받게 된다.

또 경찰은 김 경사에 대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김 경사는 지난해 10월7일 성폭행 혐의로 최 원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자 이 같은 사실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보고 최고 수준의 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최 원장의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확보·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