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박정오 새누리당 예비후보자 기자회견…저비용 고효율 복지 교통정책

2014-02-25     수도권 김대운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장 새누리당 소속 예비 후보자인 박정오씨가 25일 오전 11시20분 성남시의회 동 1층 세미나 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성남시를 위한 복지교통정책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자는 “교통문제 해결은 시민참여와 복지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공급자 위주의 교통 정책은 수요자인 시민편의의 교통정책으로 과감히 탈바꿈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자는 현재의 성남시 교통 문제에 대해 본시가지(수정, 중원)의 재개발과 분당지역의 생활권 양분화에 따른 도시기능 저하 가속화 현상과 승용 · 버스 · 지하철 출퇴근 교통혼잡 가중, 주차시설의 절대부족에 따른 불법주정차 심각화, 버스에 의한 교통사고 빈발, 교통약자에 대한 제도적 배려 미흡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서울과의 경계지점인 복정동에서부터 야탑까지 중앙 버스전용차로제 및 이후 지역에는 도로변 버스 전용차선제 실시, 잘못된 교통신호 운영으로 소통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교통신호 체계를 교통량 감응식 자동제어시스템 도입으로 교통량 감지후 필요한 시간만을 제공하여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 제거, 신호 연동 체계 재조정 등 교통신호체계 시스템 운영의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자는 2012년 시내버스 교통사고 현황에 대해 성남시는 10만명 당 26.11건이 발생해 0.42명이 사망하고 39.48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이는 전국 통계인 12.97건 발생에 0.23명 사망, 부상19.93명의 수치보다 높고 경기도 19.34건 발생, 0.35명 사망, 부상 31.38명 보다 도 높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어린이 보호구역 및 노인보호구역 확대 등 수요자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70%가 학교 등 폭13m미만의 생활권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어 미국의 뉴욕시, 프랑스 스트라스브르시, 영국의 런던시, 네덜란드 본세프시 등과 같이 보행자 전용구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보행자 권리헌장 제정 등 실질적인 안전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불법주정차 문제에 대해서도 “공급자 위주의 무차별 단속이 아니라 선 주차공간을 공급한 뒤 후 불법주차 단속을 펼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개선 방안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자는 “주거지역 내 좁은 길은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되 200m권역 내 주차장을 제공 공급할 것”이라면서 “주차장 건설 및 운영관리를 담당할 전담기구와 제도 신설, 민자유치 주차장 건설 방안 , 공원 학교, 광장 등 가용시설을 활용한 주차장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환승 지역의 불법 주정차, 택시대기 등 환승 지장 초래, 버스의 만성적 운송 적자, 무정차 민원 등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지하철 역 중심의 대중교통체제 개편을 비롯 ‘대중교통 시민위원회’를 구성 새로운 거버넌스 수립과 굴절버스 도입 등 노약자 임산부에 적합한 대도시 시내버스 도입, 교통 운영관리의 과학화를 위한 성남 교통운영정보센터(TOPIS)를 구축 운영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자는 IT 기술을 접목한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택시자동 위치 추적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시민공모를 통한 관련 앱 개발, 여성과 교통 약자를 위해 시설개선과 안심귀가 서비스 등 복지교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정부와 협의해 테크노밸리 지하철역 신설, 월곶-판교 간 전철 개설의 차질없는 추진, 판교를 수도권 교통, 문화, 창조 경제의 허브로 조성해 장차 유라시아철도의 시발역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장 박정오 예비후보자는 야탑역 4거리 및 하탑4거리, 탑골4거리, 야탑교 4거리 등에 대한 시간대 별 신호대기 시간 계측 등 실측을 토대로 한 교통량 개선안을 발표하는 한편 교통 정책 발표에 대해서도 2012년 12월 성남시가 마련한 교통종합계획서를 참고로 데이터를 분석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행정전문가답게 예측 가능한 복지교통정책 식견을 밝혔다는 평을 들었다.

성남시장 박정오 예비후보자 주변에는 전문가 그룹이 포진해 정책 자문 및 입안에 도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복지 교통 정책에도 서울대 하동익 교수와 중앙대 이용재 교수, 교통 전문가인 A모 연구원 등 민·관·학이 함께 연구하며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시장 박정오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자는 “새로운 선거운동 문화의 효시를 만들어 가기위해 다른 후보자들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것을 지양하고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실측한 건설적이고 예측 가능한 희망적인 각 분야별 정책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에게 꾸준히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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