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체육계 고질적 파벌, 부조리 청산해라!”

2014-02-14     홍준철 기자

[일요서울ㅣ정치팀]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맹활약을 벌이고 있는 안현수 선수와 관련해 체육계의 고질적인 파벌과 부조리 그리고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박 대통령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경기 안산 서울예술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금 우리는 각 분야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사심 없는 지도자와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선수를 발굴함에 있어 차별하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우리의 체육경쟁력을 스스로 깎아 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문체부에서는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계 비리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