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설상가상 이번엔 부상악재…두 경기 연속 결장

2014-02-12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브라질월드컵에 가기 위해 2부 리그로 임대이적한 박주영(19·왓포드)이 부상 악재에 시달리며 그라운드를 제대로 밟지 못하고 있다.

박주영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하트퍼드셔주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챔피언십리그 27라운드 버밍엄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7명의 교체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다만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부상에서는 회복됐음을 알렸다.

앞서 박주영은 지난 3일 열린 리그 29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추가 시간 교체 추입된 이후 9일 레스터시티전에서 부상으로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구단 측은 “박주영은 무릎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경미한 무릎 부상이며 출전보다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는 판단 아래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2005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무릎에 고질병을 앓아왔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당시 수술대에 오르지 않았지만 수개월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점을 감안할 때 무사히 브라질 입성을 위해서는 무릎부상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처럼 박주영이 이적 후 첫 출장이후 두 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오는 12일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마저 선발출장이 불발될 경우 브라질월드컵 진출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한편 왓포드는 이날 전반 33분 트로이 니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