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내세우면 야권표 분열”

2014-02-12     홍준철 기자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2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앞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과의 연대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철수 의원도 지금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서 신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겠냐나는 (안 의원이) 국민의 여망을 다 존중하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아직 새정치신당(가칭)이 아직 창당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대를 말하는 것은 때가 좀 이르다면서도 “(연대는) 새정치신당이 창당이 되고 또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군들이 정리가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연대의 방식으로 원칙이 있으면서도 유연한 연대를 내세웠다.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위험이 큰 수도권·호남지역 등에서는 연대를 하고 그 나머지 지역에서는 경쟁을 하는 구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문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안 의원 측이) 박원순 서울시장보다 더 시민들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분을 내세울 수 있다면 그건 또 문제가 다르겠지만 그렇지 못하면서 단지 야권성향의 지지자들의 표만 분열시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결과를 낳는다면, 국민이 아주 비판적으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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