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4 시카고 오토쇼에서 ‘쏘울 EV’ 첫 공개
2014-02-07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2014 시카고 오토쇼(2014 Chicago Auto Show)’에서 전기차 ‘쏘울 E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쏘울 EV’에는 동급 최고 수준의 셀 에너지 밀도(200 Wh/kg)를 갖춘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으로 약 148km(국내 복합연비 평가기준 자체 실험결과)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평평하고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쏘울 EV’ 최하단에 배치함으로써 동급 차종 대비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차량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기아차는 ‘쏘울 EV’가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후진하면 가상 엔진 소리 시스템(VESS, Virtual Engine Sound System)으로 가상의 엔진 소리를 발생시켜 보행자가 차량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EV’는 기아차 친환경 기술의 집약체”라며 “쏘울이 가진 독특한 스타일과 뛰어난 실용성을 모두 계승한 ‘쏘울 EV’의 출시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쏘울 EV’를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하고, 3분기 중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