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1억원 기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2014-02-04     조아라 기자

가수 션(42·노승환)이 4일 비영리 푸르메재단을 방문해 서울 신교동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억원을 전달한다.

지난해 ㎞당 1만원 적립을 기준으로 1만㎞를 달려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그는 3개 철인3종경기, 3개 7㎞마라톤, 14개 10㎞마라톤 등 총 20개 대회에서 완주하고 이를 위한 연습량을 통해 목표를 달성했다. 목표 달성의 결과로 1억원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션은 지난 3일 트위터에 "3개의 발톱이 빠지고 뛰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뛰고 또 뛰었더니 1년동안 1만㎞를 뛰었다"면서 "하루 500명 정도의 장애어린이들이 와서 치료받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그려나갈 수 있는 공간. 저는 이 기적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만원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에 만원씩 일년동안 365만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기적, 그런 마음이 1만개가 모이면 어린이 재활병원이 지어진다"면서 "2014년에도 장애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병원 부족으로 치료시기를 놓친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국내 첫 통합형 장애어린이재활병원이다. 서울 상암동에 건립될 이 병원은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15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푸르메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션은 그해 11월 부인 정혜영(41)의 이름으로 이 재단에 약 2011만원을 기부했다.
 
또 지난 2012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마련을 위한 '만원의 기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만원의 기적'은 하루 만원씩 365일 365만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