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전 회장 수사 어떻게 되나

2014-02-01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이석채 전 KT회장의 배임·횡령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조만간 사법처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는 이 전 회장을 포함해 김일영 사장과 서유열 사장 등 4~5명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검찰이 이 전 회장에 대한 보강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장기 수사에 따른 기업 부담과 피로도를 덜어주고 환부만 도려내는 외과수술을 강조한 총장의 지침을 고려한다면 기존의 혐의를 보완하는 수준에서 이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현재 기소될 것으로 보이는 임원들은 3~4명 수준이지만 횡령이나 배임 혐의에 관련된 임원들이 추가로 재판에 엮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횡령액과 배임액은 예상보다 줄어들 수도 있지만 야권 의원과의 로비 의혹이 변수로 남아있는 성황"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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