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매출 0.2%, 영업이익 27.7% 감소

2014-01-28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2013년도 매출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23조810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기준으로는 19조84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감소한 8740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매출 감소와 더불어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두 차례의 영업정지 등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이후 전년 대비 0.9% 증가한 6조9765억 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올해 1월 800만 명을 돌파했다.

유선분야 전년 대비 6.7% 감소한 5조9654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5.3% 성장한 1조 3378억 원을 달성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8379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올 한해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과 비용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미래 성장성 확보와 향후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무선 가입자 순증세와 함께 무선 매출을 확대시키고, 미디어 매출과 가입자 성장세를 지속 유지하는 성장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동시에 CAPEX 절감 등 비용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주력 사업인 통신사업을 다시 일으키고, 통신을 기반으로 융합서비스를 선도하여 1등 KT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신임 CEO와 함께 당면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재도약 할 것”이라고 밝혔다.

seun89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