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NSA 기업 산업정보 수집했을 것"

2014-01-27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전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이 "NSA(미 국가안보국)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산업 정보를 수집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인 지멘스가 미국에 이익이 되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면 NSA는 이를 활용할 것"이라며 "국가 안보와 전혀 연관이 없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스노든은 NSA가 각국의 기업 정보에 대해서 무차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했다고 확정적으로 발언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언론을 통해 NSA에 대한 추가 폭로가진행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기밀 문서를 모두 각 언론인들에게 넘겼기 때문에 앞으로 예정된 폭로 내용이나 순서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뉴스 커뮤니티인 버즈피드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 관리들이 자신을 죽이길 원한다"며 스스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는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은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노든은 지난해 영국 가디언지를 통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대규모 불법 도·감청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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