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ㆍ환경기업 (주)오투옥서스 김정숙 대표

품질로 승부한다…특허 등 지적재산권만 41건 보유

2014-01-22     김종현 기자

뛰어난 품질과 고객만족 경영으로
글로벌 기업 꿈꾸는 산소ㆍ환경기업 (주)오투옥서스

미국의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숨은 강자들(Hidden Champions)>이라는 제목으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소개했다. 스웨덴의 세계최고 자물쇠 기업인 Assa Abloy, 영국의 포장회사 Rexam PLC, 이태리의 등산화 메이커인 La Sportiva, 스와치 시계로 유명한 SMH 등이 그 화제의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의 성공비결은 한 우물 파기식의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도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파온 화제의 기업이 있다. 바로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산소제품을 공급하는 주식회사 오투옥서스(대표이사 김정숙)다. [서울21]은 산소제품 판매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오투 옥서스 김정숙 대표를 만나 봤다. 

산소제품 공급을 통해 국민건강과 청정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주)오투옥서스 김정숙 대표는 타고난 승부욕과 성실함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산소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여성 CEO다. 직원이 100여명 되는 회사 조직을 이끌면서도 회사 내 모든 일을 직접 챙기고 사원들을 격려하며 가족처럼 대한다. 회사의 대표라기 보다는 어머니와 같은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일에 대한 추진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

김 대표가 ‘산소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우연하게 산소제품을 접하게 된후 산소회사에 근무를 했던게 자신의 삶을 바꿨다. 김 대표는 2004년 산소유통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 ‘내가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다’라는 마음으로 항상 일에 임했다.

늘 경영자의 안목에서 회사를 보려고 했고, 남보다 항상 한 발 앞서서 계획하고 대비했다. 또 다른 영역을 도전하는 것을 무서워 하지 않았다. 그것이 초고속 승진의 바탕이 됐으며, 자신의 사업체를 꾸릴 수 있는 역량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 무슨 일을 하던 이미 마음은 최고의 자리에 가 있으면서 그 일을 시작하는 것 그것이 김 대표를 오늘의 자리에 있게 만들어 줬다.

산소회사 근무시절 제일 어렵고 힘들었던게 제품을 공급한 후 제품에 대한 문제점 발생과 A/S가 제대로 안돼 고객들로부터 갖은 항의와 수모를 겪었을 때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김 대표는 산소사업을 시작하면서 제일 우선시 했던게 제품력이었다. 최고의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게 사업목표였으며 고객만족경영이 경영 방침이다.

역시 뛰어난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오투옥서스 산소제품에 대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품 사용 이후의 만족률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고장율이 거의 없다, 제품 설치 후 실내 환경이 크게 개선 됐다, 아토피를 앓았던게 씻은 듯이 없어 졌다, 심했던 코골이가 사라 졌다,
숙취 후에도 아침이 상쾌해졌다, 잠잘 때 숙면을 취할수 있어 너무 좋았다, 공기 정화ㆍ살균까지 되어 많이 안심이 된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워도 제품에 신뢰가 간다,” 등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과 함께 다양한 반응도 얻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CEO로서의 DNA가 현대그룹을 창업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닮았다는 말을 가끔 듣는다. 정 명예회장도 ‘안 되는 일도 되게 하라’는 신념으로 결단하면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현장경영을 펼쳤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고, 배가 고프면 방법이 나온다. 실망하거나 좌절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 못한다. 어렵다고 한다. 故 정주영 회장이 한 부하직원에게 일을 시키자 부하직원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 회장은 그 부하직원에게 “해봤나? 해보고 하는 소린가? 해보지도 않았다면 우선 해봐라”라고 하지 않았는가, 도전하고 시도하면 분명 길이 있다. 남이 하지 않은 일, 가지 않는 길, 나홀로 간다는 것이 힘은 들지만 얼마나 보람 있고, 가슴 뛰는 일인가, 이러한 자세가 바로 기업가 정신이 아니겠는가, 김 대표 그가 산소 사업에 매진하는 동기와 자세에서 기업가 정신과 현장경영 중심의 경영DNA를 발견할 수 있다.

최고의 산소제품, 특허 등
지적재산권만 41건 보유

지난 2004년 사업에 실패한 뒤 한동안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다가 주변사람의 권유로 ‘산소발생기’를 하나 집에 들여 놓게 된 이후부터 놀랄만한 변화가 생겼다.

자신을 그토록 힘들게 했던 우울증과 불면증이 사라지고, 남편의 코골이도 사라졌다. 가족들의 건강 또한 눈에 띄게 좋아졌다. 경험을 통해 사업가능성과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찾은 김 대표는 곧바로 ‘산소’ 회사를 찾아가 산소제품 유통(판매)을 시작했다. 약 4년여동안 산소에 관한 지식과 유통노하우를 경험한 김 대표는 산소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다.   

2008년 산소 회사를 설립한 김 대표는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열심히 일했다. 또 산소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소비자인 고객을 100%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산소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산소회사에 근무하면서 뼈저린 경험을 했던 터다.

김 대표는 약 3년여동안 OEM 방식과 자체 연구개발 등 산소제품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헌데 심혈을 기울여 생산, 공급한 제품이 고객으로부터 항의가 빗발쳐 해당 제품을 회수해 확인 과정에서 부품에 결함이 있음을 확인한 후, 약 3개월에 걸쳐 판매한 수백대의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사람은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한다고 했던가? 김 대표는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때는 정말 이제는 끝났구나 하는 절망감 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이정도로 끝낼거였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오기가 생겼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독자적인 개발보다는 산소제품을 전문으로 개발 생산하는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공동생산 체제를 갖추는게 합리적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선택한곳이 바로 ‘주식회사 옥서스(이태수 사장)’다. 옥서스는 ‘산소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석·박사로 구성된 7명 이상의 연구진이 산소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 등 41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월간 2000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시스템을 갖춘 산소제품 전문기업이다. (주)옥서스 이 대표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주)오투옥서스 김 대표는 제품 공급과 설치, A/S 등을 전담하고 있다. 즉, 철저한 업무분담을 통해 한 번 판매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고객만족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기업은 날로 성장을 거듭했다. 김 대표는 “나라는 존재는 잃어버리고 오직 일(회사)과 가정(가족)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꼭 해내겠다는 ‘자신감’과 ‘성실함’이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면역력 높이는 ‘산소발생기’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

신종플루(SI)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2009년,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했을 때 사람들은 기침만 해도 병원을 찾았다. 신종플루는 인류의 재앙이라고 불릴 만큼 공포의 대상이 됐다. 그런데 신종플루 예방에 산소발생기가 크게 효과적이라 해 화제가 됐다. 당시 (주)오투옥서스의 ‘산소발생기’는 면역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잡는 효과가 뛰어나 신종플루 예방에 탁월하다고 인정돼 산소제품 매출이 평상시 보다도 약 30% 이상 상승 했다.

김 대표는 “신종플루 예방 해법은 면역력에 있다. 특히 호흡기 면역력이 핵심이라고 본다. 감기나 독감처럼 신종플루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입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직접 다른 사람의 손에 묻거나, 호흡기나 눈을 통해서 감염된다”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중국발 초미세먼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면역력 높여줘

요즘 우리나라에 또한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최근들어 수시 발생하고 있는 스모그 현상이다. 이 스모그는 초미세먼지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넘어오면서 전국에 대기오염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를 자주 접하고 있다. 서울과 중국 북경간 거리는 약 1.600km다. 중국에서 황사나 스모그가 발생하면 빠르면 6시간이면 북서풍을 타고 곧바로 서울 하늘을 뒤덮게 된다. 또 올해는 스모그가 작년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내년 봄까지는 그 어느때 보다도 더욱 심한 스모그 현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산 스모그에 가득 들어있는 ‘초미세먼지’는 사람 머리카락의 100분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코나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관 속까지 침투 할 수가 있어, 협심증 및 동맥경화와 폐암 까지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수 있다는 보도다.

특히 ‘호흡기계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에 이어, 기관지염,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만성질환을 일으키는데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한다. 최근 국내외 연구진의 발표에 의하면 ‘스모그’에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능 전반이 악화돼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등은 폐암과 심장병, 폐렴 등으로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고 했다.

산소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낸다. 이같은 산소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 스포츠센터 등 다중시설에도 산소제품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버섯재배 등 특수농작물 하우스에도 산소제품이 설치가 되어 농작물 생산에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의도 삼성증권 빌딩’ 4개층에 산소발생기 63대분의 대용량 ‘산소시스템’을 설치했는데 제품을 설치한 후 사무실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 되어 사원들의 근무의욕도 높아졌다며 타 지점에도 지속해서 ‘산소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관계자의 말을 들었을때는 산소사업에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국내 전 가정 산소제품
한 대씩 보급이 1차 목표 

그동안 오투옥서스의 산소제품은 공공기관, 교육기관, 대기업, 방송사, 종교단체, 원자력발전소, 은행 등에 공급되어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다. A/S를 포함, 완벽한 사후관리로 한 번 판매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고객만족경영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소사업’은 소비자들의 심리와 수요 증가로 인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며 산소대중화 시대에 대비해 산소제품 렌탈 제도를 곧 도입 해서 국내 전 가정에 산소발생기 한 대씩을 공급하는게 1차적인 목표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김 대표는 그동안 투명하게 기업을 경영해왔다. 남성위주의 한국 기업 환경에서 접대 향응 등 기존의 문화를 따르지 않고 원리 원칙에 입각한 경영을 해 오고 있다. (주)오투옥서스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도 ‘원칙과 투명성’이다. 투명한 회사여야만 믿음을 가지고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의 크기를 결정하는
바로 그것은 대사대성(大思大成)

대사대성(大思大成). 크게 생각해야 크게 이룬다. 성공한 전문 경영인이나 나름대로 자신의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사람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그들의 사전에 ‘포기란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어떤 일이 맡겨져도, 설사 그 일이 자신의 역량에 부담스럽다고 해도 일단 받아들이고 결사적으로 일에 매달린다.

반면, 포기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부수어 온 사람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짓지 않는 사람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 또한 자신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외부의 여건이나 환경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산소 유통업계 쇄신을 위한
정화작업 필요

현재 국내에는 약 7~8개사의 유통업체에서 산소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산소제품의 판매가격이 다소 높아 일반 가정에서는 쉽게 구입해 사용하기가 다소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제품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값싼 제품을 들여와 판매 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제품에 대한 잦은 A/S 발생으로 이어져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제품을 판매한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오투옥서스 경영관리본부의 송원중 본부장은 “서울에서 산소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일부 업체는 비정상적인 운영 방법으로 인해 산소 관련업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그에 따른 피해자 의 고소 고발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귀뜸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