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정착에 최선 다할 것

2005-01-05     김정욱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지방자치 정착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22세에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48·경기 김포)은 경기도 기획담당관, 인천서구청장, 김포군수·시장 등을 거쳐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한 유 의원은 제대로 된 지방자치 정착을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제대로 된 지방자치는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행정을 운영하는 한편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궁극적으로는 주민 복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유 의원은 “특히 우리나라의 행정은 아직 효율성을 많이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행정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 의원은 정부운영의 효율화와 건전한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행정 전문가인 유 의원에게도 국회 상임위인 행자위 활동 등 의정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다름 아닌 정당지배의 정치구조다.유 의원은 “국회의원은 독립적인 입법기관이지만 의원들이 모인 국회는 공동체”라며 “소수의 의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들이 정당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정당정치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 정당지배의 정치가 건전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목적으로만 정쟁을 일삼는 과거의 정치가 지금도 변함없이 지속돼 국민들이 정치권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을 실현시켜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민생을 챙겨야 할 지금 상황에서 4대 법안 등에 매달려 정쟁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국정에 참여하고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며 이를 관철시키는 것이 보람이지만 아직은 큰 산출물이 없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생산에 힘쓰고 있는 유 의원은 행정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그가 행정기관에서 일하던 시절, 많은 행정 기관들이 행정의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고 있었지만, 유 의원은 후임자들이 과거의 행정역사를 참조하여 좀 더 효율적인 행정을 펴는데 기여하고자 김포시청에 사료관을 지었다. 또 자신의 업무 등을 기록물로 남기는 작업의 차원에서 지난 2001년 10월에 자서전 ‘녹색연필’을 펴냈다.유 의원은 “지난 2004년에는 사회적 갈등이 많아 어려운 해였다”며 “새해에는 사회적 갈등을 통합으로 바꾸는데 더욱 힘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