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署, 1억 원 빼돌린 보험설계사 검거

2014-01-08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보험약관을 악용해 38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을 빼돌린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보험약권을 악용해 허위입원, 반복 입원치료 등으로 14000만 원의 보험금을 빼돌린 현직 보험설계사 최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2117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과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치료받았던 사실을 숨기고 3일간 입원해 6개 보험사로부터 입원치료비 306만 원을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38차례에 걸쳐 14000만 원의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2007년부터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며 얻은 지식을 이용해 동일병명 입원보험금 지급한도 기간인 120일 내에서만 입원하고 보장제외기간(180)이 되면 재차 치료부위를 변경하며 입원을 지속하는 등 보험약관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험설계자로 재직 중인 사람은 타사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직업을 가정주부로 속여 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