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컴백설 '솔솔'…병무청 "고려하지 않는다"
2014-01-02 조아라 기자
병무청이 가수 겸 영화배우 유승준(38)의 컴백설에 대해 "입국금지 해제를 고려치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승준은 2002년도 입대를 앞두고 공연을 핑계로 출국한 뒤 병역기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이라면서 "국내에 입국. 연예 활동시 군 장병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 "신성한 병역의무에 대한 경시 풍조가 발생될까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이 같은 이유로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됐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해 '나나나' '가위' '열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미디어 등을 통해 수차례 성실한 병역의무이행을 공언했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으로 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더욱이 그에게는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대중과의 약속을 저버린 '괘씸죄'가 더해졌다.
한편 지난 1일 병역 기피로 12년 전 한국에서 쫓겨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이달 중 해제된다는 설이 제기됐다.
그동안 유승준은 수차례 컴백을 타진했으나 매번 무산됐다. 2005년 음악채널 엠넷의 다큐멘터리, 2008년 MBC TV 교양프로그램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심한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2003년 6월 장인상을 당해 일시 귀국한 적은 있다. 당시 공항에서 예비군복을 입은 남성이 유승준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소동도 있었다.
유승준은 2012년 11월30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출연해 "한국 활동을 재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