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체 취업, 대학 노크 하세요!

2013-12-23     인터넷팀 기자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대한민국 최초로 4년제 대학교 외식프랜차이즈경영학과가 신설된다. 지난달 8일 사단법인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신흥대학교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교육 내용은 4년제 학위과정을 기본으로 외식프랜차이즈전공 과목을 중점 편성해 이론과 실무, 실습을 겸해 실무형 인재를 키워낼 방침이다.
가천대 역시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산학협력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학생들의 프랜차이즈업체 취업 지원, 연구사업 공동 수행, 인력양성사업 협력 등이다. 가천대는 2013년도 2학기부터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글로벌 프랜차이즈학과를 개설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와 학교 간 산학협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맹본사가 대학교와 협약을 통해서 고용을 창출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브랜드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산학협력을 통한 프랜차이즈 업체 취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콜라보레이션 카페 브랜드 ‘바보스(www.babos.co.kr)’를 런칭한 유명 가맹본사 대대에프씨는 부천대학교 경영학과와 협약을 맺고 졸업생을 적극 고용하고 있다. 졸업생을 채용해 매니저와 슈퍼바이저, 회계 담당자 등 본사에 적합한 인재로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대대에프씨는 2008년부터 장안대학교와 인턴쉽을 체결해 진행해 왔으며, 부천대학교는 최근 협약을 맺었다.
김형준 대대에프씨 이사는 “회사는 역량이 높은 학생과 함께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고, 학교에서는 취업문을 넓힐 수 있어 상부상조”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주로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입사한다. 프랜차이즈 경력직에 비해서 업무 스킬은 낮지만, 열정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수습기간은 6개월이며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입사 초기에는 직영점에서 6개월 간 근무하면서 현장 경험을 익히고, 슈퍼바이저나 재무, 마케팅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활약하게 된다.
현재 대대에프씨에는 부천대학교 출신 대학생 4명이 올해 8월부터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송정직영점에는 김강엽(23세) 씨와 이민석(23세) 씨가 근무하고 있으며, 최진형(23세) 씨는 문정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개화산역점은 지난 2년 전 장안대 출신으로서 직영점 매니저로서 근무 중인 강명훈(25세) 씨가 담당한다. 주행득(23세) 씨는 매장에서 근무하다가 회계 쪽을 희망하여 본사 회계부서로 옮겨 근무 중이다.
김강엽 씨와 이민석 씨가 함께 근무 중인 바보스 송정직영점은 35평 규모(테이블 26개, 의자 70석)로 지난 8월 28일 오픈해 하루 평균 1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모범 매장이다.
송정직영점의 특징은 대학교를 갓 졸업한 23~26세의 젊은 인재들이 운영하여 열정이 넘치는 것이다. 이들은 슈퍼바이저가 되기 전 예비점장육성 교육을 통해 고객서비스, 조리, 충성고객관리, CS관리 등 실무를 교육을 받고 있다.
김강엽 씨는 송정직영점이 김포공항과 가까워서 외국 손님이 자주 찾는다는 점에 착안해 5개 국어에 능통한 자신의 특기를 살려 매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송정역 인근을 돌며 쿠폰을 배포하는 등 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바보스는 ‘스몰비어’ 콘셉트에서 꿀닭(닭강정전문점)+미스터면장 콘셉트를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호프전문점. 겨울에는 매출이 하락하는 스몰비어의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업종 간 협업 체제를 채택했다.
바보스 고객들은 가볍게 맥주를 한잔할 수 있고, 테이크아웃 요소(꿀닭)와 다양한 철판볶음면요리로 식사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호프와 함께 실내포차 콘셉트를 접목시켰다.
가격파괴 맥주전문점인 ‘바보비어’와 오리엔탈면전문점 ‘미스터면장’, 닭강정으로 유명한 ‘꿀닭’ 브랜드 3개가 연합돼 있는 일종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현재 하루 평균 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바보스’ 송정점은 맥주에 치킨메뉴, 볶음면까지 결합돼 있어 저녁 주류 매출은 물론 점심 매출, 테이크아웃 간식매출까지 함께 올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연구도 봇물

월남쌈&샤브샤브전문점 ‘샤브향(www.shabu-hyang.kr)’은 지난 9월 28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내에 SFC식품안전센터를 오픈해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월남쌈 샤브샤브 업계 1위인 샤브향은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해 사회적기업재단과 MOU를 맺는 등 착한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슬로푸드, 웰빙푸드인 샤브샤브는 요리 자체만으로도 건강 식문화를 이끌고 있다. ㈜SFC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식품안전센터를 열어 샤브향을 찾는 고객은 물론 SFC의 모든 고객에게 더 큰 의미의 바른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샤브향 본사인 ㈜SFC와 SFC BIO 함께 손잡고 운영 중인 SFC 식품안전센터는 식품안전 관련 연구 외에도 메디바이오 특성화 코스, 바이오장비학, 바이오정보학 등의 분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은 물론, 영어 몰입교육,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 사회적응 강화교육 등도 제공하고 있다.
파리바게트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1년 9월 서울대학교와 합작법인인 ‘㈜에스앤에스데어리’를 설립하고, 유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해 2012년 7월 우유 제품인 ‘밀크플러스’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서울대와 두 번째로 개발한 ‘요거트플러스’를 선보였다.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서울대 학생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쓰이고 있다.
요거트플러스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CLA(Conjugated Linoleic Acid 공액리놀레산) 함량이 일반 요거트에 비해 약 2배 함유돼 있다. 또 오메가3 함량을 높여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진 1:4로 만들어졌다. 인공향과 합성감미료, 색소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요거트플러스와 밀크플러스는 기업과 학교가 공동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사회공헌에까지 확대한 선진적 상생 모델”이라며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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