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캠핑장 개장식 가져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해변에 조성된 오류캠핑장이 17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식한 오류캠핑장은 2011년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시행하는 국민여가캠핑장 사업에 응모한 결과 수려한 경관과 사업계획 및 추진능력을 인정받아 국비 등 20억 원을 들여 2012년 초에 착공해 약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개장하게 됐다.
오류캠핑장은 1만6000㎡의 송림 속에 18대의 캐라반과 35면의 캠핑사이트, 세척장, 그릴, 야외식탁, 놀이터, 그네벤치,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어 집처럼 안락하게 즐길 수 있다.
캐라반 시설은 6인승 확장형으로 여타 6인승 보다 훨씬 넓고 쾌적하며, 실내에서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벽면 전체를 향나무 원목으로 시공해 아늑한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캠핑사이트는 최근 대규모 고급화된 텐트구조를 감안해 가로10m 세로7m로 넓게 조성했으며, 겨울에도 30명이 동시에 온수샤워를 할 수 있도록 별도의 목욕시설을 완비 했다.
오류캠핑장은 오류고아라해변의 100년이 넘은 소나무 숲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30m 거리의 넓은 백사장과 푸르고 탁 트인 동해바다가 있어 솔향기와 더불어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장소로써 캠퍼들로 부터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캠핑장 뒤쪽 얕은 산으로 가는 길은 감포깍지길의 일부인데, 냇물이 흐르고 걷기에 편안한 들길로 돼 있어 가족들의 트래킹 코스로 일품이다.
그동안 경주시는 오류고아라해변을 동해안에서 제일가는 해수욕장으로 개발하기 위해 팔각모양의 해수욕장관리센타와 야간 해변을 체험 할 수 있는 타워라이트 시설 및 해안산책로를 조성했다.
경주시는 캠핑장 개장으로 연간 10억 원의 수익이 발생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근의 주상절리 파도소리길과 전촌관광단지의 선상고등어낚시, 해수욕장 피서객과 문무대왕릉 등 역사유적탐방객과 연계할 경우 바다와 만나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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