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규하 대통령 유품 서울시에 기증
2013-12-10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고 최규하 대통령 유족들이 최 전 대통령의 유품을 서울시에 기증했다.
박원순 시장은 9일 오전 11시 시장 집무실에서 최 전 대통령 장남 최윤홍 씨 등 유족 5명과 최광수 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만나 최 대통령이 생전에 살던 가옥에서 사용했던 의류, 식기, 가구 등 총 653건, 1822점의 유품을 기증받는 내용을 담은 증서를 교환했다.
최윤홍 씨 등 유족측은 이 자리에서 최 전 대통령의 유품을 서울시에 기증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증서를,
박 시장은 기증받은 유품을 시의 미래유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시민의 역사체험과 생활사 연구 자료로 소중히 활용할 것을 약속하는 증서를 서로 주고받는다.
서울시는 이미 해당 유품을 기증받아 지난 10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는 마포구 서교동 최규하 대통령 가옥(등록문화재 제413호)에서 전시 중이다. 역사 및 문화의 생생한 현장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이곳엔 최 전 대통령 거주 당시의 생활유물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인터넷 방송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10시 25분 문화식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장으로부터 2013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 받았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은 대한결핵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발행된 씰 중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거나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10으로 선정됐다. 판매금액은 결핵환자 치료기금 등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