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향년 95세로 서거
2013-12-06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지난 5일 향년 95세로 영면했다.
만델라 대통령은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인종차별 발대의 아이콘으로 27년 간의 수형 생활 끝에 유혈과 혼란을 극복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민주국가로 이끌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 TV 연설을 통해 "친애하는 남아프리카 국민 여러분, 우리의 경애하는 넬슨 롤리랄라 만델라, 우리 민주공화국의 창건 대통령이 떠났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이 날이 올줄을 알고 있었으나 우리의 깊고도 긴 상실감은 무엇으로도 달랠 길 없습니다. 자유를 위한 그의 지칠줄 몰랐던 투쟁은 전세계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의 겸손 정열 그리고 인간애를 인류는 사랑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장을 발표하며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한편 만델라는 농촌의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백인 소수파들이 장악하고 있는 정부의 권력에 도전해 20세기에 가장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의 하나가 됐다.
그는 1960년대에 앞장서 인종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무장투쟁을 호소했다. 30년 뒤 백인들이 통제를 완화할 시기에는 재빨리 화해와 관용을 주장했다.
그는 1993년 그를 감옥에서 석방했던 백인 대통령 F W 드 클레르크와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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