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골프사이트 까지 번져
2005-03-11
인터넷 채팅이 생겨나면서 일명 ‘번개’로 불리는 새로운 만남이 유행인데 최근 ‘번개’가 최근 골프사이트에도 등장하며 ‘번개 라운드’까지 벌어지고 있다.특히 ‘번개 라운드’이면에는 골프 라운드가 목적이 아닌 돈 많은 골퍼들을 노린 원조교제 등의 불건전한 내용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인터넷 모 골프예약 사이트에는 자신의 신상정보를 입력한 후 공개 동반라운드 신청이나 원하는 상대방에게 메시지 보내기 기능을 통해 번개 라운드가 이뤄지고 있다.이 사이트에 따르면 원하는 동반 상대로 40% 이상이 이성을 선호할 정도로 이성간의 골프라운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불건전한 접근 사례가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4-24-36’이라고 노골적인 닉네임의 쓰는 여성골퍼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골프입문을 지도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운드를 같이할 남자 2명을 찾고 있다.
또, 이 여성은 자신의 유흥업소 위치도 소개해 놓아 호객행위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한편 라운드와는 무관한 원조교제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젊은 여성들도 상당수 있다. 모 여성은 ‘스폰서 구합니다’ 라는 제목과 함께 “21세, 170㎝, 52㎏, 귀여운 얼굴형, 세련된 스타일”이라는 내용으로 자신의 상품성을 강조하고 있다.남성들의 구애도 많은 편이다. ‘동남아 골프투어 여성 2분 모심’, ‘ 일( 요일) 여성 2분 정중히 모시겠습니다’, ‘솔로이신 여성분 환영합니다’ 등 밀월여행을 통한 은밀한 만남을 즐기려는 남성골퍼들의 구애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철저하게 익명으로 활동하는 만큼 은밀한 만남을 갖기 위한 수단으로 번개 라운드를 희망하는 것 같다” 고 밝혔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