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변심 보복범죄 급증
2004-11-05
9월 25일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는 이별을 요구하는 애인의 얼굴과 목 등을 10여차례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남성이 검거되기도 했다.9월 26일 광주에서는 변심한 애인을 친형과 함께 살해하고 암매장한 공익요원이 검거됐다.10월 초와 11월 초에도 경기도에서는 자기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검거됐는가하면, 자기의 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애인을 목졸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사건도 있었다. 10월 26일 부산에서는 헤어지자는 애인의 여동생을 납치해 감금한 남성이 붙잡혔다.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려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이들 남성들은 이성을 잃어버린 행각으로 인해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사건을 담당했던 한 경찰 관계자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남성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애인에게 배신감을 느껴 저지른 범죄”라며 “지나친 집착이 부른 끔찍한 결과”라고 요약했다.그는 “연인관계에서 지나친 의심과 질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준 사건 아니겠느냐”며 허탈해했다.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