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블루스 그룹 객원보컬 필로폰 구입 혐의로 구속
2013-11-19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대구지검이 1980년대를 풍미한 유명 록 블루스 그룹 A의 객원보컬 정모(45)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9월27일 대구에서 열린 축제에서 황모(65)씨로부터 필로폰 0.04g을 구입하는 등 2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1990년대 활약한 록그룹 B의 보컬 출신으로 드라마 주제가 등을 불렀다.
연말 발표 예정인 A의 새 프로젝트 앨범 수록곡 중 2곡을 불렀다. A는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 청년문화의 한 페이지을 장식한 팀이다.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의 리더 C는 "정씨가 우리 팀의 메인보컬이라고 떠벌리고 다닌 것으로 아는데, 객원 보컬"이라면서 "팀에서 빼겠다. 그가 부른 앨범 수록 예정곡은 보컬을 바꿔 다시 녹음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변에서 팀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는 의견도 전하고 있지만, 우선은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정씨의 모발을 채취해 대검에 투약 여부 확인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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