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자녀 폭행한 무정한 母 “훈육차원이지 학대 아냐”
2013-11-18 이지혜 기자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서울 강서경찰서는 아들에게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상습폭행)로 B(3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시께 강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얼굴 곳곳에 멍과 상처로 가득한 7살 A군을 발견했다. 경찰서로 데려와 살펴보니 A군의 온 몸에는 상처와 피멍이 가득했다.
A군은 경찰에서 “엄마가 신문지나 빗자루로 때리고 아빠는 발로 밟았다”며 “4살과 1살짜리 동생들도 부모님한테 맞았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어머니 B씨에게 연락해 조사했다. B씨는 “훈육 차원으로 신문지를 말아 때렸지만 폭행이나 학대는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과 동생의 몸에서 멍을 확인하고 이들을 아동보호시설에 맡겼다.
경찰 관계자는 “친모인 B씨를 상대로 범행 기간이나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며 “아동학대 혐의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