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단 검거

2013-11-14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강원 원주경찰서(서장 이용완)는 변종 보이스피싱(휴대폰 약정할인) 사기단 17명 검거했다.

원주경찰은 14일 통신사를 사칭해 무작위로 수백만명에게 ‘최신형 휴대폰 무상지원’이란 허위 문자메시지를 발송, 피해자 2163명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여 통신사로부터 기기대금 등 약 32억원 상당을 가로챈 사기 조직 17명 검거해 이중 J모(3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5명은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부터 11월 8일 검거 당시까지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 TM 사무실을 개설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kt보상팀을 사칭해 4개월간에 걸쳐 전국에 2100명의 피해자들에게 이같은 사기 행각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정상적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것으로 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해피콜을 해 최종 방문 판매기사를 지칭하며 방문 판매한 것처럼 녹취를 하고 그후 개설신청서와 방문판매 가입 확인서를 작성 받는 등 세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문자메시지 발송팀, 전산팀, 고객상담팀, 피해자 대응팀 등 역할을 나눠 최신형 기기 무상교체라는 메시지에 현혹돼 전화를 걸어온 고객 등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칭 판매점에 대해 피의자들과의 공모여부 등을 계속 수사중에 있으며 중고폰은 사기범행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또 다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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