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최초 ‘플리케톤’ 상용화 성공
2013-11-05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효성(회장 조석래)은 지난 4일 나일론을 뛰어넘는 혁신 소재인 ‘플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이뤄진 고분자 신소재로 마찰에는 최고 14배의 내구성을 지녔다. 때문에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 산업용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나일론과 비교했을 때 충격에 견디는 성질은 2.3배나 뛰어나다. 가솔린 염화칼슘 등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때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는 성질(내화학성)도 30% 이상 뛰어나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도 30년 전부터 개발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효성 측은 “개발을 시도했던 모든 기업들이 상용화에 실패했지만 세계 최초로 효성이 개발했다”면서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2015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자, 5만t 규모의 양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플리케톤 개발로 5일 개장 전 이미 전 거래일 대비 14.19%(1만400원) 상승한 8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