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쿵푸협회장, 베트남서 성매매 의혹

2013-10-22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대한우슈쿵푸협회 회장이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석하면서 성매매업소에 출입했다는 의혹이 22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에 따르면 우슈쿵푸협회 이모 회장은 지난해 8월 22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우슈선수권대회에 참가해 협회 임원 4명과 함께 마사지숍을 가장한 성매매업소에 출입했다.

당시 현지 가이드 장모씨가 "호치민시 한인타운 내 마사지숍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위생검사를 받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소개했고 저녁식사 후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R스파 마사지숍에서 1인당 현지 돈 120만동(한화 약 6만원), 총 600만동을 현찰로 계산한 후 성매매를 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한인거리의 허름한 마사지숍에 가서 고급 마사지숍의 2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마사지만 받았다는 말을 누가 믿겠냐"며 "성매매를 했건 안했건 성매매 업소를 출입한 사실만으로도 우슈협회와 대한체육회 그리고 우리나라의 명예에 먹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이 의원은 이 회장과 관련, 올해 1월18일 정기대의원총회 회장선거 재당선을 위해 각종 부정행위, 반대세력에 대한 보복성 징계 남발, 회장선거규정 편법개정, 아들과 측근을 임원으로 선임 ▲아들이 운영하는 홍보마케팅 회사를 통한 대한체육회 등 각종 체육계 사업 수주 등 의혹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