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 전 분당구청장 출판기념회 성황

2013-10-04     수도권 김대운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박영숙(58) 전 분당구청장이 2일 오후2시30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소재 성남상공회의소 3층 대 회의실에서 자신이 저술한 수필집 ‘조각보자기’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1000여 명이 넘는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박 전 구청장은 “조그만 천조각은 쓸모가 없겠지만 이를 모아 서로 박음질이라는 연단을 거쳐 보자기가 되어진다면 그 용도는 다양하게 사용된다”며 “보자기는 흩어짐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역할도 있고, 때로는 추위를 막아주는 용도로, 때로는 허물을 덮어주는 배려의 도구로 사용되는 등 우리 주변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도구로 변신되는 힘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갈등, 양극화, 반목이 고스란히 담긴 대한민국의 축소판 성남에 대해 작은 실천, 작은 행복으로부터 갈등 해소의 물꼬를 튼 뒤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보자기가 되듯 자신의 작은 실천으로 큰 성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각보자기’는 의사인 박 전 구청장 스스로 8년 차이가 나는 남편과의 만남을 비롯 자신의 어려웠던 학창시절 등 지나온 인생의 과정과 공직생활에 입문하게 된 동기와 입문이후의 행보, 공직생활 중 느낀 과정의 단상을 여성인 저자답게 섬세한 필치와 군더더기 없는 솔직담백한 표현기법을 동원하면서 자신의 향후 철학도 가미한 자전적 성격을 띠고 있다.

한편 박 전 구청장의 출판기념회는 2014년에 실시되는 성남시장 선거 입후보를 위한 출사표 성격도 지닌 것 아니냐는 다수의 의견도 상존하고 있어 향후 박 전 구청장은 공천 등과 관계없이 성남시장 후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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