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업기계박람회·국제물주간행사 등 풍성한 문화행사 열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2011년 국내 9번째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는 등 농업문화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상주시가 올가을 상주농업기계박람회를 비롯해 낙동강국제물주간행사, 감고을상주이야기축제 등 다양한 문화축제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5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북천시민공원에서 2013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주관사인 한국농업기계협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짝수해에는 천안에서, 홀수해 가을에는 상주에서 개최된다. 특히 전국 농기계 제조업체가 참여해 농업인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상주지역은 연간 농산물 총 생산액이 1조2000억 원에 달하며 대표 특산물인 곶감을 비롯해 육계, 벌꿀 생산량은 전국 최대를 자랑한다. 또 오이·포도·배 등도 전국 3~4위권을 유지하며 농기계 수요 역시 최대 규모다.
시는 우선 박람회장 옆 둔치와 2곳의 중·고등학교, 시민운동장, 청소년수련관 등에 2000여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접근성과 원활한 교통 여건을 마련했다. 또 다양한 특산물과 관광자원, 교통요충지인 점을 활용해 농업기자재 관련 산업연구 및 농기계 생산업체 유치 등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일부터 4일까지는 상주보 일원에서 스톡홀름,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 물주간 행사인 ‘2013 낙동강 국제 물주간’행사를 개최한다. 물주간 행사는 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이와 동시에 상주를 알리고 물산업을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적 물교육 전문가인 미국 물교육재단의 존 엣겐 수석부회장의 강연을 비롯해 미국 물교육재단과의 물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또 미국 물교육재단 수석부회장, 한국 물포럼 사무총장, 일본 물 관련 전문가, UNEP(유엔환경계획)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상주국제물교육포럼에서는 세계적 물교육재단의 수자원관리 및 보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소개와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운영 방안 및 청소년 물교육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이 외에도 한국보이스카웃 경북연맹 및 해외 청소년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청소년 물체험 캠프, 국내외 초정인사,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하는 제16회 낙동가요제도 개최된다.
이 밖에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북천시민공원에서 ‘2013감고울상주이야기 축제’가 열린다. 감고을상주이야기 축제는 경상북도 육성지원 축제로 선정됐으며 ‘호랑이를 감동시킨 효자·효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역사, 전통, 문화이야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경상감사도임순력행사, 군악대, 의장대를 비롯한 읍·면·동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등 여러 부대행사와 전시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효녀 공갈의 비밀’ 공연 및 인형극, 동화구연대회, 브레멘 음악대 공연(어린이뮤지컬), 예술인 발표회, 시민노래자랑 등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행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성백영 시장은 “여러 행사들을 통해 신 낙동강 시대 문화관광 중심도시 상주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면서 “상주가 가진 농업, 물산업 등 다양한 발전 잠재력을 깨워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