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 외자 투자 5000만 달러 유치

2013-09-30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 신성장동력이 될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대규모 외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구시 투자정책관실과 협력해 대구시 우수 스타기업이자 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 (주)유지인트와 케이맨제도 이스트브릿지 펀드, 사우디아라비아 달라 알바라카그룹과 5000만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경제자유청은 30일 오후 4시 시청 상황실에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임정강 대표, (주)유지인트 이현우 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권기일 경제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주)유지인트는 휴대폰 케이스 등을 가공하는 수치제어 공작기계인 텝핑센터를 생산해 애플, 폭스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협력사 등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현재 월 최대 350대를 생산해 한국 1위, 세계 7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스트브릿지 펀드(대표 Kevin Lim)는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령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368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사모펀드사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달라 알바라카그룹(대표 Abdullah Saleh Kamel)은 금융, 건설, 엔지니어링, 헬스케어 분야 등에 30여개 계열사를 두고 연간 매출 240억 달러(26조 원)의 중동지역 5위권 대기업이다.

올해 연말에 기반조성공사가 완료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현재 기반시설 공정률이 95%를 보이고 있다. 이 곳에는 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미 입주해있고 한국기계연구원은 곧 입주할 예정이며 76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완료한 가운데 현대IHL,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 등 3개 기업은 이미 가동 중에 있고, 20개 업체가 공장건축을 하고 있는 등 첨단복합신도시로서의 그 위용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합작투자로 유지인트가 월 600대 생산규모를 갖추게 됨에 따라 텝핑센터 생산 세계 3위로 도약해 고용창출 및 지역 메카트로닉스분야 기술발전을 주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텍폴에는 성장잠재력이 큰 강소기업들이 많이 있어 이스트브릿지 등 이번에 투자하는 투자자와 지역 알짜기업들과 연결고리를 잘 만든다면 앞으로도 계속 투자가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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