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들어 전국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2013-09-12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올해 들어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여성 1명이 일본뇌염 양성판정을 받고 병원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대구·경북에서 50∼60대 여성 2명이 일본뇌염 환자로 의심돼 병원 치료·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11일 달서구에 거주하는 도모(49·여)씨가 지난달 29일 일본뇌염 양성판정을 받고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 중인데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9일 고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신모(57·여·대구 남구)·노모(60·여·경북 군위군)씨 등 2명이 최근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분류되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들은 치료와 검사 등을 병행해 받고 있다.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퍼지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신경계 증상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등을 겪을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까지 가정 내에서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년~만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반드시 예방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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