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국가산단 입주업체 파격적 금융지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를 비롯한 금융관련 기관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업체에 파격적인 금융 지원을 결정, 유망기업 유치와 산단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및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와 함께 대구국가산단 입주업체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가산단에 유망한 중소기업을 유치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홍보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은 대구경북본부는 국가산단에 입주하는 기업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업체당 30억원 한도로 은행 대출액의 50%를 중소기업자금(연리 1.0%)으로 지원한다.
또 신보 대구경북본부는 보증이 필요한 입주업체(업체당 최고 보증한도 100억 원)에 보증 비율을 기존 80%에서 90%까지 확대하고 보증 수수료도 현행 1.0∼1.5%에서 0.2%포인트 내린다.
지원 대상은 대구국가산단에 입주를 확정한 중소기업이며 대구시에서 발급한 입주 확인서로 필요한 부지매입 자금과 건축·기계설비 등의 시설 자금, 운전 자금을 받으면 된다.
이들 세 기관이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는 분양을 앞둔 대구국가산단이 성장 유망한 기업을 유치해 영남권 국가산단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입주업체에 좋은 조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 등은 이번 협약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대구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분양과 함께 지역경제가 어느 정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에 저리로금융 지원하면 우수한 유망기업 유치와 지역 산업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금융기관과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국가산단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854만8천㎡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11월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주요 시설로는 외국인 투자지역, 뿌리산업 집적화 단지, 물산업 클러스터, 지능형자동차 부품주행시험장 등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IT, 신소재, IT융합(의료기기, 로봇),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물산업 관련 업체 등의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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