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사적지 주차ㆍ관람요금 대폭 오른다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북 경주시 사적지 관람료와 주차요금이 내년 1월부터 대폭 인상 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의 부담이 우려된다.
경주시는 사적지 관람료 및 유료주차장 요금 조정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지난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188회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으며, 시의회는 경주시가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했다.
사적지 공개 관람료는 어른기준 개인과 단체요금을 1인당 400원~500원씩 일률적으로 인상했다.
어른 개인 기준으로 1500원하던 대릉원, 동궁과 월지는 각각 2000원으로, 500원하던 포석정, 무열왕릉, 장군묘, 오릉은 각각 1000원으로 인상했다.
경주시 대릉원, 동궁과 월지의 관람료는 올해초에도 10원에서 1500원으로 500원을 인상한데 이어 또다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어서 1년 만에 사적지 관람요금은 무려 2배로 올랐다.
경주시는 다른 시도 및 문화재 관람시설보다 낮은 요금을 비슷하게 조정한다는 취지로 요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사적지의 관람료를 한꺼번에 2배로 올리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특히 수학여행 단체관람이 많은 청소년 단체 요금의 경우 대릉원, 동궁과 월지는 600원에서 1000원으로, 포석정, 무열왕릉 장군묘, 오릉등의 요금은 200원에서 500원으로, 이들 4개 사적 어린이 단체의 경우에도 150원에서 300원으로 각각 2배이상 인상하면서 가뜩이나 줄어들고 있는 수학여행단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사적지 유료주차장의 요금은 현행 시간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받던 방식에서 시간제 요금 체계로 변경된다.
소형차 기준으로 대릉원, 석굴암, 서남산, 포석정, 통일전 주차장의 경우 회당 2천원에서 30분당 500원으로, 기타사적지 유료주차장은 회당 1000원에서 30분당 500원으로 조정된다.
경주시는 석굴암, 불국사, 무열왕릉 주차장은 내년 1월1일부터, 나머지 주자창의 요금은 조례를 공포하는 대로 인상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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