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민통선 '통일촌 브랜드마을' 개장

2013-08-15     수도권 김원태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도 파주 민통선 마을인 통일촌에서 14일 오전 11시 '통일촌 브랜드마을' 개장식과 마을 입주 4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진하 국회의원, 이인재 파주시장 등 내빈과 주변 마을인 대성동·해마루촌 주민 등 약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촌 마실가기’라는 주제로 마을박물관 개장식과 마을 탐방로 관람, 마을잔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통일촌 브랜드 마을의 개장과 마을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이 뜻 깊은 마을잔치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촌 브랜드마을은 지난해 안전행정부에서 시행한 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경기도와 파주시가 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마을박물관을 조성하고 구 방공호를 새롭게 정비해 관광 상품화했다. 마을길에는 통일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조형작품인 ‘위험한 놀이터’, ‘둥지 전망대’, ‘된장공장 벽화’ 등을 설치했다.

김 지사 등 내빈과 참석자들은 마을박물관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탐방로를 관람하면서 벽화그리기, 새 단장한 구 방공호 관람, 통일촌 전통떡인 조망생이 시식, 평화통일 손수건 만들기, DMZ 생태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장단난타, 군내초등학생 리코더 연주 등 아기자기한 공연을 관람했다.

또한 통일촌 40주년을 맞아 ‘내가 통일촌에 꼭 가야하는 이유’ 라는 주제로 사연을 공모해 선정된 당선자들이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사연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통일촌 마을은 1972년 5월 故 박정희 대통령이 정착촌 개발을 지시하고, 1973년 8월에 1사단 제대장병 40세대와 실향민 40세대가 입주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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