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판돈 10억, ‘목카드’ 사기도박단 일당 붙잡혀

2013-08-12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이른바 목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검사 서영수)8일 사기 도박단 총책 이모(36)씨 등 3명을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씨의 도박장에서 도박을 한 김모(43)씨 등 5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역삼동, 논현동 등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26차례 이상 도박장을 만들고 사기도박으로 55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같은 기간 이씨가 만든 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며 66000여만 원을 잃는 등 모두 158000여만 원을 잃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른바 목카드'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목카드란 카드의 숫자와 무늬를 알 수 있도록 미리 카드 뒷면에 특별한 표시를 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하루에 판돈이 10억원 대인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철저한 자금 추적으로 불법 수익을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달아난 공범 A(35)씨 등 2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