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강 삼성·LG 방긋…SK·KIA 암울

2013-08-12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김종현 기자] 지난 6일 현재 팀당 80경기 이상을 치른 상황에서 4강 진출을 놓고 팀별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선두 삼성과 2위 LG는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고 넥센과 두산 역시 안정된 경기력으로 선두를 꾸준히 따라 가고 있다. 반면 반등을 기대했던 KIA와 SK는 여전히 기회를 잡지 못하며 4강 희망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전반기가 끝날 당시 LG 트윈스에 반 경기차로 앞선 1위였지만 지난 8일 현재 그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후반기 9승 3패, 승률 7할5푼을 기록하며 선두 다지기기에 돌입했다. 

LG도 2위를 유지하며 삼성 추격에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후반기 첫 주 3승 3패로 숨을 고른 LG는 4일 쉬고 선두 삼성을 만나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기 4위로 출발했던 두산 베어스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팀 타율 1위답게 후반기 12경기에  84점을 뽑아내 경기당 7점을 득점했다. 핸킨스가 가세해 로테이션을 채워주고 있고 정재훈을 중심으로 한 불펜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에 시달리면서 5위 롯데와 반경기차로 좁혀졌다. 
반면 롯데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히면서 중위권의 4강 다툼이 더욱 치열해졌다.
 
반면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4강 진출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KIA는 후반기 들어 3승 8패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에 위닝 시리즈를 내준 뒤 삼성에 3연패했다. 4위 넥센과는 5.5경기차로 벌어졌다. 이에 KIA는 새로 영입한 듀웨인 빌랜더와 마무리로 전환한 윤석민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던 SK는 아직까지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롯데에 위닝 시리즈로 시작했던 SK는 NC에 홈 3연패를 당한 후 두산에 또 다시 위닝 시리즈를 내주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NC는 8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승률 4할을 돌파했다.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사실상 9위 탈출이 힘겹다. NC의 선전과 한화의 부진이 맞물렸다. NC와의 승차는 8.5경기로 크게 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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