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자살 사망률 전국 평균 웃돌아

2013-08-08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북지역 자살사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며, 5월에 가장 많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행복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연구보고서 '경상북도 자살현황 및 예방대책'을 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지역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0명으로 전국 28.8명보다 높았으며, 연도별 증가추세도 전국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가정의 달인 5월이며, 전체 자살사망자 중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저학력 자살자 수는 감소한 반면 고학력 자살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중졸 이하가 62.3%, 고졸 이상이 37.7%였으나 2011년 중졸 이하는 50.1%로 줄어든 반면 고졸 이상은 48.2%로 늘어났다.

연구보고서는 자살예방을 위해 정신보건시설 및 인력 확충, 경북자살예방센터 설립, 자살예방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 대책을 제안했다. 

박재용 경북대 의대 교수는 "대부분 OECD 국가 자살사망률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경북 실정에 맞는 자살예방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