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 日 니가타 공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
2013-08-06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대한항공 KE763편(기종 B737-900)이 일본 니가타(新潟) 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763편(탑승객 106명)이 오후 7시41분께 니가타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오버런(정차 위치를 초과하는 것)하면서 활주로를 이탈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상적으로 착륙 했으나 앞바퀴가 활주로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사고로 인한 부상자와 항공기 손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6일부터 일본 니가타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KE-736편(기종 B737-900)활주로 초과 정지와 관련해 대한항공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조사단을 구성해 정비의 적절성 여부, 운항규정 준수여부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착륙 과정에서 중대한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활주로 초과정지는 항공법상 준사고(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사건)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사고에 준한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지난달 31일부터 운영중인 항공안전위원회(민관 전문가로 구성)에서 이번 사고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항공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 조사당국이 요청하면 사고조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제법에 따르면 항공기사고, 준사고는 발생국가에서 사고원인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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