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 칠곡보 수문 2곳 샌다

2013-08-05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낙동강 칠곡보 수문에서 물이 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일 성명서를 내고 낙동강 칠곡보 수문 3곳 중 2곳에서 물이 샌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녹조 확인을 위해 칠곡보를 탐사하던 중 칠곡보의 수문 3곳 중 2곳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300~4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경우 수압이 세게 작용, 보의 수문이 열리지 않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문에서 물이 새면 칠곡보 상류 쪽 양안의 제방이 터져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수피해와 함께 칠곡보 담수에 따르는 농경지 지하수위 상승으로 상시적인 농사피해와 같은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회 관계자는 "4대강 사업 전반에 문제가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보의 수문을 상시적으로 열어 강물을 흐르게 하고 보를 해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칠곡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일부 누수 현상은 가동보 수문에 부착된 수밀고무가 일부 손상돼 발생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밀고무는 수문조작, 이물질 끼임 등에 따라 마모가 되는 소모품으로 보 안전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장마기가 지나는대로 교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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