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논바닥 전복 車운전자 경찰에 구조

2013-08-01     수도권 김원태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는 도로를 달리다 2m 아래 논바닥으로 전복된 차량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구조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30일 밤 10시 10분경 광주시 초월읍 쌍동리에 “승용차가 논에 쳐박혀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하고, 초월파출소 천광조 경사, 김대호 순경을 현장에 신속히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천 경사 등은 차량이 뒤집힌 채 논에 쳐박혀 차문을 열 수 없는 상태로 운전자가 갇혀 있는 위급한 상황을 확인, 119 구조대를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판단하에 10여 분에 걸쳐 구조작업을 벌여 운전자를 구조했다.

운전자 최 모(23)씨는 "운전 중 갑자기 쏟아진 호우로 시야 확보를 못해 논으로 추락한 것 같다"며 "사고로 차가 뒤집혀 정신없는 상황에서 차문도 열리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도와줘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순경은 "차량이 논으로 가라앉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운전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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