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전 충북지사, ‘희망의 전북’ 높이 평가

2013-07-29     전북 고봉석 기자

충북도지사를 지낸 이원종 지역발전위원장이 “과거 작은 전북, 낙후 전북이 아닌 희망의 전북”이라며 전라북도의 발전성에 대해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새정부 지역발전정책 전북지역 설명회’ 참석차 전북을 방문한 이 위원장은 “전북이 낙후됐다고 하는데 과거와는 분명 다르다”면서 “혁신도시와 새만금 개발로 전북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천년의 비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전북혁신도시를 방문한 이 위원장은 “전국의 혁신도시 중 만성동에 위치한 전북혁신도시를 처음 방문하게 됐는데 만개의 성이 생기는 곳이라는 이름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며 “전북 쪽을 향해 닦아가고 있는 KTX나 오랜 세월 희망이었던 새만금의 개발청 설립 등 전북에 희망이 오고 있다”고 전북 발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지방행정연수원 등 혁신도시 이전기관들과 지역발전과 연계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나 역시 충북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전북이나 전남, 강원 등 도세가 비슷한 지역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늘 보고 이제 전북은 어제의 전북이 아님을 느꼈다”고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 SOC에 치중했던 것보다 새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이 주민 피부에 닿는 효과는 더 클 것”이라며  지역발전 정책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자치도 20년이 넘고 이제는 지역이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겼다”면서 “중앙정부는 국민이 누리는 최소한의 인프라를 책임지고 시군 단위 규모의 지역 단위로 교육·문화·의료·복지 서비스 등이 충족되는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행복생활권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지역 공약 사업의 경제성만을 따지지 않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당장 경제효과 따지기 전에 미래를 봤을 때 희망 있는 사업이라면 해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 공약이 지역에서는 다 절실한 것들로 지역 발전 공약이 좀 더 빨리 달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부분 각 부처에서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해야 할 것들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우리는 길을 터주고 유도하는 역할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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