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창조경제호' 순항 개시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북도는 22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한 학계, 경제계의 유력 전문가들과 벤처기업 등 창조경제 주역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비전 선포식을 했다.
이번 경북도의 창조경제 선포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실천계획발표에 맞춰 창조경제산업실을 신설한 데 이어 전국 지자체 차원에서는 최초로 제시하는 창조경제 실현 청사진이다. 경북도는 `희망의 새 시대, 경북의 행복`을 창조경제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가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실현하려는 의지의 표현임과 동시에 신도청 시대를 꿈꾸는 경북의 희망과 전략을 담아 300만 도민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과 보여주려는 것이다.
경북도는 이를 실현코자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중점을 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차별화 전략, 상향식 시스템, 체감행복, 삶의 질 향상, 협업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세부 실천 과제로는 고용률 70% 추진 거버넌스 강화, 창조적 기술혁신을 통한 미래 핵심 신산업 선도, 도민이 행복한 복지연계형 창조모델 정립 등 19개 과제를 집중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 창조경제의 성공적 구현에 있어 과학기술 분야가 핵심 동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경북 과학 2020 10대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경북과학 2020 10대 전략프로젝트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세계로 향하는 과학, 미래를 여는 과학, 사람을 향하는 과학 기술의 새 지평을 여는 전략과 실천 과제를 담고 있다.
따라서 경북도는 창조경제의 효율적 추진과 조기 성과 창출을 위해 비전 선포식에서 확정된 과제는 민·관·산·학·연 공동협의회를 구성, 관리·추진하며 반기별 성과보고 대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도민에게 추진상항을 발표하기로 했다.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창조 경제시대 지역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창조경제가 성공적인 결실을 보려면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창조경제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민선 5기 3년 동안 4세대 방사광가속기건설, 원자력클러스터 국책사업화, 보잉사 투자 유치 등 미래성장을 위한 첨단과학 인프라 구축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성과들이 창조경제 실현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포식에 대한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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