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응원단, 북한 여자 축구대표 응원차 입국

2013-07-18     조아라 기자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응원단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 응원을 위해 입국한다. 
 
외교부는 17일 "조총련 응원단에 대한 국내 입국을 허가 한다는 방침을 내렸다"며 "현재 여행증명서 발급을 위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행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조총련 응원단은 모두 33명"이라며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나눠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1명의 선수와 임원 15명으로 구성된 북한 대표팀도 이날 베이징을 통해 서울로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 여자대표팀의 항공료, 숙박비, 체재비는 정해진 인원(30명)에 한해 주최측인 동아시아축구연맹측에서 지원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대한축구협회 등과 협조하고, 내부적으로 협의를 해서 오늘 북한여자 축구대표팀의 방한을 승인했다”며 “비정치적인 교류여서 승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축구대회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기력 향상과 아시아축구 연맹내 발언권 강화를 위해 2002년 5월 정식발족했다. 동아시아축구대회는 지역예선을 거친 4개팀이 본선에서 풀리그로 경기해 승점이 높은 팀이 우승하게 된다.이번 대회에서 북한 남자대표팀은 예선탈락했다.
 
한편 북한 여자대표팀은 오는 21일 우리나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일본, 27일 중국과 맞붙을 예정이다. 조총련 응원단은 세번의 시합에 모두 참석해 응원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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