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농대 교수진 경북농민사관학교 방문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파키스탄 건조농업대학 교수진이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찾았다. 라이 니아즈 아흐마드 총장과 농업계열 전공 교수 11명으로 구성된 파키스탄 농대교수단은 15일 군위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찾아 박순보 이사장 등과 만나 양측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흐마드 총장은 “국내 유일 농어업인 평생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농민사관학교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파키스탄에서는 식량자급이 가장 중요한 국가 현안이기 때문에 경북의 농업생산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순보 농민사관학교 이사장은 “농어촌에서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자 희망이다. 지속적인 농어업 발전을 위해 농어민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경북이 대한민국 농업 교육을 대표하는 만큼 파키스탄에 희망을 주는 첨병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건조농대와 경북농민사관학교는 향후 △유기농업 인증제도 운영 △종자공급 △현지 농민사관학교 운영 △새마을운동 세계화 등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발핀디시에 있는 건조농업대 안에 350만 달러를 투입, 한국 농촌·경제발전의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새마을운동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KOICA는 파키스탄이 농업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전문가들을 파견해 연간 1천여명의 현지 농민과 농촌지도사들에게 축산, 영농, 원예 등 기술전수와 함께 새마을운동의 기본개념과 추진경험, 현지 적용방안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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