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패션업계 해외서 돋보여

2013-07-18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김충환)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대구지역 패션업체들이 7월 파리와 홍콩, 심천에서 잇따라 열린 해외 패션전시회에 참가해 상담실적 183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지역 패션업체들은 파리에서 열린 2014 S/S 후즈넥스트(7.6~9), 아시아 패션의 메카 홍콩에서 열린 2014 S/S 홍콩패션위크(7.8-11), 중국 의류산업의 중심지인 심천에서 열린 2013 심천국제패션브랜드페어(7.11~13)에 참가해 파리 약 100만 달러와 홍콩 48만3000달러, 심천 34만9822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리며 대구 패션을 해외에 알렸다.

후즈넥스트에는 (주)씨앤보코(최복호패션), 앙디올트렌드(앙디올), (주)빗살무늬(빗살무늬) 등 12개 업체, 홍콩전시회에는 화선, 테크민턴(이지스), 26스토리 등 3개 업체, 심천국제패션브랜드페어에는 동혁, 이노센스, 옹크씨, 정경어패럴(지젤란) 등 7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파리의 참가업체들은 현지 바이어의 대구 부스 방문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수주실적이 월등히 향상됐으며, 갸즈드랑은 파리 유명 쇼룸 `romeo`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바이어 `Jumia africa`가 후즈넥스트에 참가한 대구업체들을 방문한 이후 대구패션페어 참석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에 대구 업체 10개사를 선정해 프로모션과 세일즈를 동시에 진행하는 쇼룸행사가 파리에서 진행됨으로써 세계 시장 확장에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홍콩패션위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외신기자 조찬모임, 바이어매칭서비스 등의 바이어 위주의 이벤트를 통해 수주실적률을 더욱 향상시켰으며, 미주 및 유럽바이어들의 많은 참관으로 수주실적액도 높아졌고, 테크민턴은 현재 아디다스와 미팅을 진행 중에 있다.

연구원은 지역의 브랜드에게 부스비, 인솔 등의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적인 지원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8월 중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상반기에 참가한 해외 패션전시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해외전시를 위한 각종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차년도 해외패션전시회 지원 사업 계획을 위해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패션전시회 수요 조사를 통해 대구 지역 업체들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