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서 무더위로 닭 3700여 마리 집단 폐사

2013-07-11     경북 김기원 기자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닭이 집단 폐사하는 등 가축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경북도가 특별 가축질병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의성군의 한 육계 농장에서 닭 37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당시 이 농장에서는 3만30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었으며 행정당국은 이 가운데 일부가 더위에 따른 스트레스로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 폐사 등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축질병을 막기 위해 가축질병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또 돼지일본뇌염 등 인수공통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대처와 확산방지를 위해 9월 30일까지를 하절기 가축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하고 폭염대비 관리 및 방역요령을 홍보하고 가축질병 예찰과 함께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한다.

경북도는 폭염에 대비해 축사에 차광막 및 송풍시설을 설치하고 시원한 물을 뿌리는 등 축사 내 온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또 적정 사육두수를 유지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호성이 높은 사료와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가축별 관리와 축사 내외부 소독,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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