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폴리틱스]여론조사 전문가 안부근 소장
“정치신인 인지도 제고 위해 ARS 활용해라”
지난 7월 1일 동국대-윈컴 정치커뮤니케이션 강의에 나선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의 안부근 소장은 ‘선거와 여론조사’를 주제로 강연했다. 안 소장은 이날 강의에서 최근 실시 되었던 민선 5기 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의 여론조사 자료를 보여주며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설명했다.
안 소장은 “새누리당은 소위 3(대의원), 2(당원), 3(국민 선거인단), 2(여론조사)를 원칙”으로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예비후보들의 합의에 의해 3, 2, 3+2(5)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모바일(조직선거) 비중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반발이 있을 것. 아직은 오리무중”이라며 “손학규 전 대표의 선거는 95~96% 모바일 선거로 이뤄졌다. 김한길 대표는 선거에서 모바일 선거 비중이 축소되어 당선 된 것”이라며 수강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주요 정당들의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대해서도 사례중심으로 설명했다.
안 소장은 ARS조사, 전화조사, 휴대폰 조사, 휴대폰 패널 조사, 온라인 조사 등의 여러 가지 여론조사 방식들이 선거운동의 각 단계에서 어떻게 적용되는 지에 대해서도 실례를 들어 진행했다. 안 소장은 “여론조사의 종류가 다양한 이유는 비등재 가구의 증가, 즉 가정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젊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 증가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강생 A(40)씨의 “가장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여론조사 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안 소장은 “단계별로 나눌 수 있다”며 “첫 번째, 중앙에서 장차관 하다 지역에 내려간 ‘낙하산’의 경우 인덱스(Index)를 하는 것이 좋다. 컨셉 발견이 목적이라면 전화조사는 피해라. 부정확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경선에서 통과하기 위해 실제 채택해서 사용할 조사 방법이 무엇인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고 “세 번째, 승패를 떠나 비용이 드는 것을 하라”고 답했다. 또 다른 수강생 B(42)씨의 “초보 선거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안 소장은 “홍보 목적을 가미한 ARS조사를 활용해라.‘등재 번호만’과 ‘비등재 번호까지 포함’ 두 가지 경우가 있으니 택하고, 이 경우 각 예비후보가 지역 선관위에 신고해야”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