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길진 넥센 구단주, 목동구장 평화지대 선포

6·25 영웅 유족·UN 21개국 참전용사들 시구·시타 행사 가져

2013-07-01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프로야구 시구 행사에 6·25 정전, UN군 참전 60주년을 기념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전쟁영웅 유족 및 21개국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초정했다.

넥센 히어로즈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즈 경기에 앞서 ‘2013년 이달의 6·25 전쟁영웅’ 유족 10명이 태극기를, 21개국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참전국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이후 참전국별 현황, 차일혁(1920~1958) 경무관 등 2013 전쟁영웅 관련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된 데 이어 의장대 사열, 경찰특공대 시범, 군악대 연주, 평화캠프 참가자의 시구와 참전용사의 시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UN참전국 청소년 100명과 한국 대학생 100명을 초정해 7일 동안 개최하는 ‘UN 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의 하나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35명이 초청됐다.

특히 올해는 차일혁 경무관 아들인 차길진 후함미래연구소 대표가 구단주대행을 맞고 있어 행사가 이뤄졌다. 또 차 경무관의 손녀도 이날 행사에 참여 했다.

차 구단주는 “국군은 물론 미군 4만8000여명을 비롯한 연합군 60여만 명이 목숨을 바친 6·25전쟁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6월은 장미의 달이다. 히어로즈에는 ‘우리 모두 영웅(heros)’이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에 장미가 피어 있다(Here is rose)’는 의미도 있다. 전쟁의 폐허에서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todida@ilyoseoul.co.kr